[더착한뉴스]따뜻한 목소리 기부하세요

2016-11-01 1

[리포트]
오늘의 더 착한 뉴스. 서울 경복궁역 2번 출구의 한 공중전화 부스로 가보겠습니다.

1평도 안되는 좁은 공간에 책상과 의자에 오랜만에 보는 공중전화도 그대론데요. 이 곳의 정체가 뭘까요?

시민들이 글을 쓰고 낭독한 글을 시각 장애인분들한테 전달해 드리려고 만든 장소입니다.

'글 소리 부스'라고 부르는데요. 방법은 간단합니다.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자기 목소리로 녹음만 하면 됩니다.

이 목소리들이 모아져 시각 장애인을 위한 오디오 북이 되는건데요. 전업작가 김민관 씨가 5년 전 휴대 전화를 없앤 뒤 공중전화를 찾아 다니다 길에 방치된 부스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합니다.

지나가던 시민들도 호기심에 발길을 멈추는데요.

[이소진 / 서울 약수동] 
전화 부스라는 건 목소리로만 통화하는 공간인데 시각 장애인분들한테 일상의 대화처럼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

여러분도 경복궁 2번 출구에서 나만의 목소리를 기부해 보는 건 어떨까요